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홍대·강남 젊은이들의 명소 ‘서울푸드트럭’, 맛과 품질 잡은 메뉴로 호평 받아

[헤럴드 경제]프랜차이즈 업종 위주의 요식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음식의 품질은 레스토랑 못지않은 ‘푸드트럭’은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어 왔고,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청년 창업가들을 위주로 푸드트럭 트렌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푸드트럭은 더 이상 떡볶이나 오뎅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분식류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스테이크, 햄버거, 피자 등에서 스페인 전통 요리인 감바스, 베트남 반미 샌드위치까지 쉽게 접할 수 없는 전통 요리 등 다양한 스트릿 푸드를 제공한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요식업계에서 창업의 신이라 불리는 사업가 백종원이 최근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푸드트럭 점주들과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 푸드트럭의 인기가 더욱 올라가고 있다. 강남 밤도깨비시장이나 각종 푸드 페스티벌에서 손쉽게 푸드트럭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국내 요식업의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서울푸드트럭(SFT: Seoul Food Truck)’이라는 이름의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근 셰프는 최근 강남구청과 중랑캠핑숲, 홍대와 상수 인근 등에서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귀국 후 국내 여러 레스토랑에서 직접 요리를 하기도 했던 이 셰프는 푸드트럭 사업을 시작하며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서울푸드트럭은 든든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푸짐한 양뿐만 아니라 믿고 먹을 수 있는 품질을 자랑하며 손님들로부터 연일 호평을 얻고 있다. 이 셰프가 주력하는 메뉴는 미트볼롤과 불고기 소세지롤인데, 현재 이 셰프는 홍대 인근 카페와 협업한 콜라보레이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기존 메뉴가 빵에 미트볼 등을 끼워먹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협업을 통해 카페의 고급스러운 빵을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방식의 메뉴 다변화를 꾀한 것이다. 더욱이 천연 블루베리를 직접 공수해 만드는 블루베리 주스는 맛본 사람들로부터 시판 주스에서 느낄 수 없는 풍부한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 셰프는 “푸드트럭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 시나 구의 모집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운영이 순탄하게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고 행사를 열심히 돌면서 영업을 하더라도 쉽지 않다. 아직까지 길거리 음식에 편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아서 맨 몸으로 부딪히면서 모든 것을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재미있는 협업 과정을 만들고 스트릿 푸드라는 새로운 문화를 국내에 정착시키는 데 하나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