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강원도의 한 국도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붙잡혔다. 30대 남성 A 씨 등 고성능 수입차 동호회원들은 한밤중 교통량이 적은 터널을 골라 지난 6월부터 16차례에 걸쳐 자동차 경주를 일삼았다.
[사진=MBC 방송 캡처] |
시속 80Km가 제한속도인 구간에서 최고 시속 320Km로 폭주하기도 했다. 또 일부 회원은 사고가 나자 혼자 낸 사고로 꾸며 보험금 1억 원을 타내려고 한 혐의도 받는다.
폭주를 즐긴 이들은 터널 입구에서부터 급격하게 속도를 올려 누가 먼저 터널을 통과하느냐를 겨루는 이른바 ‘롤링레이싱’을 즐겼다. 일반 도로에서 이같은 일을 벌이다보다, 지나가던 차량에게 큰 공포감을 줬다.
문제는 이들이 적발돼도, 대부분 벌금형으로 끝난다는 점이다. 수억 원짜리 외제차를 끄는 사람에게 벌금 5백만 원은 전혀 부담이 되지 않아 폭주 레이싱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