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포털에서는 이명박을 검색하면 아들 이시형이 함께 검색된다. 그러나 초록색을 쓰는 점유율 1위 포털에서는 이명박을 검색해도 이시형씨가 함께 나오지 않는다.
26일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특정 포털 측에 아들 이시형씨 관련 검색 정보를 빼달라는 요청에 따라 이시형씨가 검색에 노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에 대해 해당 포털에서는 이와 관련해 누가 언제 어떤 내용을 요청했는지 등에 대해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해당 포털은 언론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시형씨에 관한 내용을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해와 이를 반영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포털 인물정보는 포털 검색창에 특정 유명인을 검색할 경우 해당 인사가 노출되는 서비스다. 해당 특정 유명인사가 포털 측에 관련 정보 삭제를 요구할 경우 이를 삭제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포털에서는 이명박을 검색할 경우 이시형이 뜨는데 다른 포털에서는 이명박을 검색해도 의도적으로 이시형씨 관련 정보가 노출이 안 되게 되어 있는 셈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시형씨 외에도 장녀 주연, 차녀 승연, 삼녀 수연 등 3명의 딸이 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시형씨가 다스의 사실상의 책임자급 임원으로 등재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