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블루피닉스, 자선 연주회로 세상을 울리다

왼쪽부터 김민호, 이상윤, 류영상, 박세환


김민호(Jimmy Kim) - 오보에 / Peddie School
미국 유학생이자 3년 차 멤버로서 관악기 파트가 필요하다는 리더 박별오름의 제안으로 입단한 이래 방학 때마다 귀국하여 친구들과 합주를 하고 있다. 비전공자이지만 오보에를 전공한 어머니에게 배워 수준급의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오케스트라에서 1-2명에 불과하지만 중요한 음정을 맞추는 파트이기도 한 오보에는 강렬하고 튀는 음색을 갖고 있으며, 솔로파트의 중요한 부분을 연주할 수 있는 악기이기도 하다. 입단 직후부터 중요한 파트를 맡아 처음에는 긴장하기도 했지만, KIS의 악기 연주팀들 중 가장 유명한 블루피닉스답게 잘 적응했다고 한다. 매년 연주 연습과 공연을 거치면서 실력향상을 하는 쾌감에 연주를 계속하게 되는 것 같다고 한다. 멤버들과 악기의 종류가 늘어 갈수록 공연에서 특이하고 다양한 곡을 시도할 수 있어서,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블루피닉스와 합주를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한다.

이상윤((Alexander Lee) - 트롬본 / St. Paul's School
현재 미국 뉴햄프셔주(NH) 보딩스쿨 세인폴(St.paul's school)에 재학 중으로, 블루피닉스에서 3년째 함께 활동하고 있다. 캐나다, 중국 학교에서 비올라를 연주하다가 관악기에 관심이 생겨 6학년 때 KIS로 전학 오면서 처음으로 트롬본을 접하게 되었다. 트롬본은 슬라이드로 핑거 포지션을 맞추는 악기이기에 정확한 음정을 내는 것이 다소 어렵지만, 한 가지 포지션에서 입술 조절에 따라 여러 음을 낼 수 있는 것이 이 악기의 매력이기도 하다. 그동안 병원과 복지관의 자선 연주를 하면서 좀 더 많은 이들과 음악을 통한 교감을 가지고 작은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음반작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앨범 판매 수익과 음원 수입으로 블루피닉스 활동이 발전되면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학교 주변 뉴햄프셔 지역에 중증장애아들을 위한 기부 활동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류영상(Youngsang Ryu) - 피아노 / Korea International School
블루피닉스 활동 때는 어릴 때부터 연습한 피아노로 참여하고 있다. 첫 보바스 여름 콘서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첫 봉사 공연이기도 했고 노인요양병원이니 연세 많고, 몸이 불편한 분들이 클래식 연주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대한 궁금증으로 걱정도 됐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주 내내 호응도 좋고 연주에 대한 칭찬도 받아 보람됐던 기억이 있다고 한다. 피아노의 특성상 개인 악기가 아니다보니 장소와 상황에 따라 악기 상태가 달라 예민해질 수 있지만 정기 봉사 공연 때마다 항상 클래식 연주에 기분 좋은 반응으로 응답을 받아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런 점들 때문에 다른 연주회나 협연 등 개인 활동과는 또 다른 의미로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는 영상은 올해, 그동안 친구들과 열심히 활동했던 결과물이자 새로운 시작인 음반제작까지 하게 돼 더욱 뜻 깊은 여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박세환(션 박) - 클라리넷
블루피닉스에는 악기 연주를 좋아해서 친구들과 같이 하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아 지난 8월 입단했다고 한다. 이후 에니아의 집 자선공연을 크게 치르며 자선봉사의 좋은 의미와 동시에,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음악 만들기를 즐기는 팀이라고 블루피닉스를 정의한다. 손을 다친 후 재활 목적으로 클라리넷 연주를 시작한 지 올해로 8년째라고 한다. 언제나 연주한다는 행위에서 기쁨을 느끼고 있으며, 레슨과 독학으로 꾸준히 실력을 다지고 있다. 정갈한 음색을 내기까지 어려운 만큼, 성공하면 그만큼 멋진 소리를 낼 수 있는 클라리넷을 제일 좋아한다고 전한다. 팀 내에서 멜로디, 하모니, 베이스 파트를 모두 맡고 있으며, 다른 이들의 음악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누군가를 즐겁게 한다는 공연의 목적에 충실하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새로운 멤버들을 받아들여서 재미있는 공연을 계속 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