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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국감-교육]전국 난독증 초등생 2만3000여명…“지원 강화 필요해”
-치료방법ㆍ치료기관 정보 많지 않아
-지역별 별다른 지원책 없는 경우도


[헤럴드경제=신동윤ㆍ김유진 기자]난독증으로 인해 단어를 읽지 못하거나 철자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초등학생이 전국에 2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읽기학습 특성(난독증 선별) 검사 결과 초등학생 2만3491명이 글을 읽기가 곤란하거나 난독증인 것으로 의심ㆍ추정되는 상황이다.


난독증은 지능이나 사회성에 문제가 없지만 단어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철자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학습장애를 뜻한다.

지난 2016년 9월 전국 6005개 초등학교 가운데 읽기학습 부진학생이 없는 것으로 분류된 364개교를 빼고 5641개 학교가 읽기학습 특성 검사를 벌여 학생들의 상태를 살폈다.

검사 결과 ‘읽기 곤란’이 예상되는 학생은 8710명(0.33%)이었다.

난독증이 의심되는 학생은 9608명(0.36%), 난독증으로 추정되는 학생은 5173명(0.19%)이었다.

난독 관련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2만3000명 이상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강원지역의 난독 관련 증상 학생 비율이 1.59%(1220명)로 가장 높았고, 충북(1275명ㆍ1.53%)·제주(587명ㆍ1.52%)·전북(1456명ㆍ1.5%)이 뒤를 이었다. 경기(3436명ㆍ0.47%)와 서울(2965명ㆍ0.68%)지역은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하지만 이들 학생이 공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치료방법이나 치료기관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고 별다른 지원책이 없는 지역도 있다.

김 의원은 “난독증 등을 치료하려면 가급적 조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검사 후 반드시 전문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난독증 학생을 지원하는 조례가 일부 지역에만 있으므로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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