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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배당주 펀드 급증, +α ‘배당수익’ 노린 투자자들
- 시세차익+배당수익 매력에 베팅
- 전년말 대비 올해 11.2% 급증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올해 배당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17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가 발표한 ‘9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배당주 펀드의 지난달 말 수탁고는 1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말 12조4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11.2%) 급증했다.

특히 올 3분기(7~9월)에만 수탁고가 1조3000억원 늘어났고 9월 1달 동안만 3000억원 증가했다. 연초 이후 5월까지 감소추세에서 반전했다.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는 국내 증시 조정의 장기화와 기업의 배당 증가 전망이 배당주펀드의 주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배당주 펀드는 특정 업종에 집중투자하지 않고 배당수익을 통해 하방경직성이 있다는 평가다. 또한 올해 상장사들의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확산 등 주주친화정책 확대에 따른 배당확대도 기대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코스피( KOSPI)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 및 배당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배당주펀드에 대한 수요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향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확산으로 배당주에 대한 인기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9월말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 대비 10조7000억원 감소(-2.1%)한 501조4000억원,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0조1000억원 감소(-2.0%)한 50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머니마켓펀드(MMF)는 법인 MMF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해 1달 동안 15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9월말 MMF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5조원 감소(-12.2%)한 10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조7000억원 증가(2.4%)한 7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국내주식형펀드는 1조3000억원, 해외주식형펀드는 5000억원 증가한 55조3000억원, 18조3000억원의 순자산을 각각 기록했다.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400억원 소폭 증가한 105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는 각각 1조6000억원, 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은 각각 1조5000억원, 3000억원 늘어나 57조6000억원과 55조2000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달성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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