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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한 여중생, 실종신고 당시 생존..12시간 후 사망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에게 살해된 여중생 김모양이 실종신고 당시에 생존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중생은 12시간여후 숨졌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김양이 실종 이튿날인 10월1일 오전 11시53분~오후 1시44분 사이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양의 부모는 사망 전날인 30일 밤 11시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사망 추정시간까지 12시간이 남아 있었던 셈이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가 11일 중랑구 망우동 자택 앞에서 혐장 검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신고 당시만 해도 범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봤다. 중랑경찰서 측은 “지구대 직원이 어머니를 만났을 때 범죄 피해가 특정될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음날인 1일 오후 늦게까지도 피해 여중생 김양이 이영학씨 딸 이모양을 만난 줄 몰랐다고 한다.

경찰 측은 1일 오후 9시에 김양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김양이 이영학씨 달을 만나서 놀다가 헤어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경찰은 그 전까지 이영학이 누군지 몰랐다고도 밝혔다.

한편 김양 어머니 A씨는 30일 자정쯤 이양과 통화하며 “오후 2시반 패스트푸드점에서 헤어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뒤늦게서야 이양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이영학은 이보다 7~8시간 전인 1일 점심 무렵 김양을 살해한 뒤 시신 유기를 위해 강원도 영월로 떠난 터였다.

경찰은 그 다음 날인 2일 오전 11시께 이영학의 집을 찾았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이영학 집을 탐문하는 과정에서 그 집에서 자살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집에 아무도 없자 그날 밤 이 집을 다시 찾았고, 집에 불이 켜 있어 사다리차를 통해 집안으로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경찰은 김양 사망 사흘 뒤인 4일 범죄 피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시작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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