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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금니아빠’ 앓는 ‘유전성 거대백악종’은
[헤럴드경제]딸의 친구를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아빠’ 이모(35)씨의 희소병 ‘유전선거대백악종’(Familial gigantiform cemento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씨가 출연한 과거 한 방송에서는 이 병을 앓는 환자의 수가 세계적으로도 10명 정도에 불과하며 국내에서는 이 씨 부녀 2명만 앓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대백악종이란 치아 뿌리를 감싸며 치아와 뼈를 연결하는 반투명 또는 백색의 ‘백악질(白堊質)’이 종양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현상이다.

종양이 자라면서 얼굴이 뒤틀리고, 이로 인해 호흡까지도 곤란해질 수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씨가 ‘어금니아빠’로 불리는 이유는 턱뼈와 잇몸제거수술이 반복돼 어금니만 남아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 병이 9살에 발병해 10여 차례 수술을 했으며 현재는 종양의 성장이 멈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치가 불가능하며 치료법은 백악종 종양을 계속 잘라내고 턱뼈를 제거하는 방법뿐이다. 성장기 여러 개의 이에서 종양이 커져 제거수술을 여러차례 해야 한다.

이 병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희귀병이며 얼굴종양제거 수술은 성형수술에 속해 수술비만 수천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1일 서울 중랑구 이씨 자택에서 현장검증이 진행된 가운데, 이씨는 지난달 30일 딸의 친구인 여중생 A씨가 집에 놀러와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이고 다음날인 지난 1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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