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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문일답]경찰 “어금니 아빠, 살해 전 수면제 먹이고 하룻밤…성도착증 일부 확인”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어금니 아빠에 의해 살해된 피해자가 수면제를 먹고 하루 가까이 잠들었다가 다음날인 10월 1일 살해당된 것으로 드러났다. ‘어금니 아빠’로 알려진 이모 씨는 잠든 피해자를 안방으로 옮기고 하룻밤을 함께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A양이 살해된 시점은 서울 중랑구 망우동 이 씨 자택에 들어온 지난달 30일 하루 뒤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씨에게 성도착 증상이 있었다는 게 일부 확인됐다. 경찰은 이 씨의 성도착증 성향에 대해 “어느정도 나왔지만 추가적으로 조사가 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부검결과 성폭력 증거인 정액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중랑경찰서 형사과장 일문일답.

<사진>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모 씨가 11일 오전 현장 검증을 하기 위해 이씨가 거주했던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피해자 유류 등 범행도구라고 되어 있다.

▶의류하고 여러가지 것들을 관련된 것들을 유기했다고 진술해서 찾고 있다. 의류가 범행도구다 라고 의미하는 건 아니다. 증거물을 버렸다.

-범행동구 종류는?

▶끈 같은걸로 추정하고 있는데 찾고 있는 중이다.

-성도착증 행위 이런거 있었나.

▶그런거는 좀 있으면 수사 마무리될 단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어느 정도 나오긴 했는데 지금 시점에서 말한다는 게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 수사 마무리하면서 동기나 방법 등 발표하겠다. 딸하고 아버지, 공범 진술이 다 다르다. 조사가 더 필요하다.

-와이프 성관계 장면 발견됐다?

▶그 부분은 우리 계속해서 질문을 받고 있는 사안이고 그런데 성매매 그런 부분들은 본건과 다르다. 피해자에 대한 살인하고 사체 유기였자나 등 본건과 별건이다. 그래서 일단은 저희가 그부분에 대해서 확인해준다는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수사 마무리를 하고 그 뒤에 나오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수사여부를 검토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아내 자살과 여중생 살해 연관성은?

▶없다고 본다. 다른 얘기다.

-왜 안방으로 옮긴건가?

▶그 부분도 궁금해하고 있다. 추가적인 수사를 해서 말하겠다.

-안방으로 옮기고 살해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사망시간이 수사를 하다보니 진술이 조금 바뀌었다. 살해시간은 10월 1일 오전 11시 53분 이후. 어제(10일)는 9월 30일 딸이 노래방에서 왔다고 한 시점이 오후 8시 14분이었는데 앞서 딸이 나간게 오후 3시라고 저희는 보고 딸도 그렇게 진술했었다. 좀더 확인해보니까 딸은 그 당시 노래방에 갔다와서 잠이 들었고 다음날 자기가 노래방에 갔다온 기억하고 10월 1일 오전에 나갔다온 기억하고 헷갈려져 있더라. 아버지는 딸이 없을 때 그 일이 일어났다고 이야기했다.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보니 10월 1일 오전 11시 53분 이후에 범행이 된 걸로 추정한다.

-딸이 살해에 개입했을 가능성 없나.

▶없다. 피의자가 딸이 나가고 나서 그렇게(살해) 했다고 진술했다.

-사망시점이 달라진 까닭은?

▶가출신고가 접수된 시점이 9월 30일 오후 11시쯤. 여성청소년팀에서 수사가 시행이 됐다. 30일 오후 12:30, 딸과 피해자인 친구가 집에 들어옴. 오후 3:40 딸은 밖으로 나감. 오후 7:48, 피의자가 딸 데리러 나감. 오후 8:14, 딸과 피의자 귀가. 오후 11:00, 피해자 자고 있는데 집에 갔다고 말함. 1일 오전 11:53, 딸 밖으로 나감 (살해추정). 오후 1:44 딸이 돌아 옴. (피의자는 딸이 약속있어서 나갔다고 말함)

-딸(이 양)이 중간에 피해자 어머니 전화를 받았나.

▶집에 귀가한 상태에서 받았는데. 밤 11시인가 넘어서. 그런데 딸은 9월 30일 사망했다고 얘기했다. 당시에도 그때 죽었던 걸로 생각하고 있던 거다. 안방으로 친구가 옮겨졌지만, 내 친구 어딨냐고 딸이 확인을 하진 않았다는 거다.

-그럼 아빠는 피해자인 딸 친구랑 같이 잔 거야?

▶안방에서. 그런 것 같다.

- 변사사건 관련해서 수사과정에서 입수했던 피의자가 사용한 핸드폰 있잖나.

▶핸드폰 자체에 들어있는 건 아니고, 피의자가 당시 사용한 핸드폰으로 접속하는 클라우드 계정에 그러한 어떤 명확한게 무엇인지는 모르나 성관계 관련 동영상 있는 정황을 우리가 확인했다. 이게 어떤 용도인진 모르는 상황. 매매냐 이런 얘기 나오는데, 이걸 확인 못하는 상태서 성관계 동영상이 있어서. 저희가 압수수색영장 해서 자료를 회신 대기중이다.

-영상만 보고 성매매인진 알 순 없지만, 거기에 아내가 찍힌 게 있었는지.

▶그게 누군지는 확인해봐야 하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가 없다.

-인신공양? 엄마한테 보낸다는 느낌?

▶그런 건 아니다. 종교적 신념은 없다. 마지막 송치 전에 궁금한거 과장님이 말씀하실 거다.

say@heraldcorp.com



<사진>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모 씨가 11일 오전 현장 검증을 하기 위해 이씨가 거주했던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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