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만 7000여 명에 달하는 근로 소득자 상위 0.1%의 연평균 소득은 6억5500만 원이었다.
소득이 딱 중간인 중위 소득 근로자들이 버는 2300만 원과 비교하면, 28.5배 더 버는 셈이다.
월평균으로 따지면 상위 0.1%는 매달 5460만 원 가까이 벌어들였지만, 중위 소득자의 월평균 소득은 192만 원에 그쳤다.
상위 0.1%의 근로소득 총합은 하위 27%인 295만 명이 버는 소득 전체와 비슷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광온 의원은 이번 분석 자료는 국세청에 신고한 근로 소득만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 아르바이트나 일용직 근로자 소득도 고려하면 월급 양극화는 이보다 더 심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