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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연 기관장에게 듣는다] 김상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 “잠재력 무한한 해양생물자원 확보ㆍ활용이 최우선”
- “국가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앞장”
- “해양생물자원 유전 및 소재정보 서비스도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해양의 중요성이 계속 높아지면서 해양생물자원을 선점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생물다양성협약의 부속의정서로 발효된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생물자원 주권화가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 필요한 해양생물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보존ㆍ활용할 수 있는 기반연구에 힘써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015년 충남 서천에 설립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이끌고 있는 김상진<사진> 관장은 해양생물자원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립한지 불과 2년여에 불과하지만 해양생물자원관은 지금까지 약 50만점의 해양생물자원을 확보했고, 그 중 국내외에 보고되지 않은 세계 최초의 신종 해양생물 32건과 국내 미기록종 17건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해양바이오산업의 기반확보를 위한 천연물, 유전자원, 미래해양자원 확보를 위한 심해미생물과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개발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김 관장은 “현재 세계 해양바이오 시장은 연간 41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2%의 고성장이 예견된다”면서 “해양바이오 시장은 기술개발이 한창이지만 상용화가 더디기 때문에 준비만 잘 한다면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매우 큰 편”이라고 말했다.

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의 가치를 국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도 펼쳐나가고 있다. 씨큐리움 전시관에는 약 7500여점의 해양생물 표본들이 전시돼 있고 해양생물다양성실, 미래해양사업실, 해양주제영상실 등 다양한 전시교육 콘텐츠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 씨큐리움에는 전시관람객 59만1000명, 교육참가생 1만5000명의 방문실적을 기록했다.

김 관장은 “해양생물자원의 중요성을 국민이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대중화 실현에 앞장서 왔다”면서 “연구를 통해 수집된 표본을 활용한 놀이 활동, 해양생물실험, 갯벌체험활동 등 주말 여가 프로그램과 같은 통합교육 프로그램이 유아·어린이·청소년·성인 등 교육 대상별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양생물자원관은 대학 및 연구기관, 기업 등 모든 해양생명자원 관련 기관과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해양생물자원 유전정보와 소재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김 관장은 “현재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기관들을 통해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정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해양생명자원의 정보표준화 및 통합 데이터베이스인 MBRIS(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를 구축 중이며, 내년부터는 실물자원과 유전정보 및 유용소재 등 해양생명자원에 대한 정보와 분양대여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해저로봇 기술 ▷드론기술 ▷고부가가치 해양바이오 신물질 개발 등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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