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정무영)는 도시환경공학부의 임정호 교수(사진)가 ‘2017년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인공위성을 활용한 원격탐사와 지리정보시스템(GIS) 모델링,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해 국가공간정보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원격탐사는 항공기나 인공위성에 탑재된 센서로 땅 위의 사정을 파악하는 일이다. 센서는 지표면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탐지하고 분석해 지형을 비롯한 다양한 공간정보를 제공한다. 넓은 영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다 일정한 주기를 두고 변하는 모습을 추적할 수 있어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임 교수는 2013년부터 위성자료와 과거의 기후관측 자료들을 결합해 현재와 미래의 가뭄 양상을 연구해왔다. 또 인공위성에서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양을 측정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그는 “미세먼지나 폭염, 가뭄 같은 현상에 대해 위성자료를 적극 활용해 예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살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 부족한 인공위성 원격탐사 기반을 넓히고 더 많은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표창은 주로 공공 분야와 민간기업 등에서 국토발전과 공간정보산업에 기여한 사람을 선정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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