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장애인과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을 위한 숲 산책로 1.19㎞를 조성 27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다함께 나눔길’은 도보 20분 거리로, 공원 안에 있는 구의문 주변 숲길을 되살렸다. 산책로는 경사 낮은 목재데크에 경화토가 깔려있어 유모차와 휠체어도 쉽게 지나갈 수 있다.
곳곳에는 나무 실로폰과 나이테 관찰모형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물도 있다. 공단은 앞으로도 숲을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시설들을 설치, 산책로를 향후 아이들을 위한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성비 4억3000만원 가운데 3억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기금이 지원했다.
이 날 오전 11시에는 개장기념 팸투어도 펼쳐진다. 어린이와 교사, 장애인 관련 단체 약 80여명이 산책로를 직접 걸어보는 시간이다. 공단은 이들에게 산책로를 향후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보다 많은 아이들이 다함께 나눔길을 통해 소중한 시간을 보내도록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사랑받는 어린이대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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