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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병국 “통합은 어불성설…가치ㆍ철학 중심 정당으로”
- 자강ㆍ통합 구분 무의미…뜻 같이 하면 누구와도 연대 가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바른정당 정병국 의원은 20일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중심으로 당당히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cpbc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바른정당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한 것도 아니고, 인물을 중심으로 만든 것도 아니다”며 “가치와 정책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11월 13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대표에 따라 자강이냐 통합이냐의 기로에 선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밖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지만 내부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며 “가치 정당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열악한 풍토인가를 새삼 느끼고 있지만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지난 대선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로 컴백한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위해서 몸이 달아 있다”며 “바른정당은 눈앞의 일로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당내 악재로 인해 통합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통합은 어불성설이다. 당 내부에서 통합을 하자고 직접 거론하는 사람도 없다”며 “지향하는 정치 철학이 같으면 같이 가는 것이지 통합이나 합당은 있을 수없다”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당이 20명으로 가자는 것은 아니지 않냐.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 모여서 힘을 합치자는 것”이라며 “자강론을 펴는 사람은 그 이전에 바른정당이 바로 서야 가능해진다는 얘기고, 통합하자는 사람은 지금 판을 흔들어서 틀을 만들자는 것으로 같은 얘기”라고 말했다.

당 외부에서 나오는 몇명이 넘어오기로 했다는 것은 타 당에서 흘리는 내용이라며 내부 단속에도 나섰다

통합론에 힘을 싣고 있는 김무성 의원에 대해서는 “김 의원의 고민은 문재인 대통령이 잘 할 줄 알았는데 폭주를 하고 있다고 보고 보수가 분열의 길을 가면서 보고만 있어야 하느냐, 정책적으로 연대를 하자는 것”이라며 “그래서 공부모임도 하고 있다. 정부 여당에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연대를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해석했다.

당조직강화위원장으로 정치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정 의원은 “50명을 모집하는데 330명이 몰려 경쟁이 치열했다. 원칙적으로 보수주의자인데, 어디 가서 보수라고 말을 못 했던 이들이 바른정당을 보면서 당당하게 보수라고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지원한 것”이라며 “가치 중심의 정당을 만들어가는 길이 힘들 수밖에 없지만 이들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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