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투자유치 등을 위해 핀란드와 독일 방문에 나선 남 지사는 출장 일정을 하루 앞당겨 19일 귀국했다. 19일 오전 인천공항에 입국해 취재진들에게 “국민과 도민들께 사과드린다”며 “거취는 차후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 18일 장남의 필로폰 투약 혐의 및 긴급 체포에 대해 “국민과 도민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장남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남 지사 장남은 군 복무 시절 후임병 폭행 등의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번에는 다시 마약 문제로 체포돼 향후 남 지사의 정치 행보에 부담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남 지사는 현직 경기도지사로서 내년 지방선거 재선을 노릴 것으로 전망돼 왔다.
남 지사 장남은 전날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2014년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 및 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같은 해 9월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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