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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족 입맛 사로잡은 프리미엄 배달삼겹살의 시대가 열리다…쉐프돼지 송명진 대표

[헤럴드 경제]1인 가구의 급증은 트렌드에 민감한 외식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구하기 쉽고 저렴한 간편식과 고급스럽고 맛있는 특별한 요리를 모두 즐기는 ‘혼밥족’의 특성은 새로운 형태의 음식문화가 탄생하는 토양이 되고 있다. 바로 이러한 가운데서 최근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곳이 바로 배달삼겹살 브랜드 ‘쉐프돼지’다.

흔히 삼겹살은 기름 냄새 탓에 집에서 굽기에도, 식당에 앉아 혼자 먹기에도 어려운 메뉴 중 하나였다. ‘쉐프돼지’는 혼밥족, 싱글족들의 이러한 니즈를 공략해 치킨이나 족발처럼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배달음식으로 삼겹살을 제공했다. 특히, 차갑게 식은 음식이 아닌, 막 구워내 따뜻하고 육즙이 가득한 ‘부드럽고 맛있는 삼겹살’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송명진 대표는 “오랜 중식요리사 경력과 한우전문점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30분 내외의 배달시간에도 맛이 변하지 않는 저희만의 조리법을 완성해낼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1인식 메뉴’가 아니라 언제 먹어도 맛있는 최고의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 저희들의 자부심입니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가 6개월 여간 연구에 매진해 개발해낸 레시피의 핵심은 바로 ‘불 조절’이다. 굽기의 온도, 뒤집는 시간, 자르는 방법 등 절묘한 ‘포인트’를 잡아내, 이를 누구나 완벽히 소화낼 수 있도록 매뉴얼화한 것이 각 가맹점마다 동일한 맛을 낼 수 있도록 만든다.


300℃의 고온에서 구워내 특유의 불맛이 살아있는 ‘쉐프돼지’의 메뉴는 현재 총 5가지. 삼겹살과 목살을 반반 섞어 주문할 수도 있는 오리지널 메뉴는 고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베스트 셀러이며, 불삼겹살과 불낙지삼겹살, 묵은지삼겹살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갈릭삼겹살은 바삭하게 볶은 마늘 후레이크와 특제 데리야끼 마늘 소스가 담백한 삼겹살과 맛있게 어우러져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생고기김치찌개, 양념게장, 명이나물, 연근무침, 고구마샐러드, 오징어젓갈, 장아찌 등 배달음식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고퀄리티의 수제반찬도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는 요인 중 하나다.

현재 쉐프돼지는 시흥 정왕본점을 포함 수도권 6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2개 매장이 오픈 준비 중에 있다. 각 매장들은 배달앱 우수업소 선정, 전국 상위 1% 매출 달성 등의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맹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혼밥족의 지속적인 증가추세와 맞물려 배달삼겹살의 장르를 개척한 쉐프돼지의 꾸준한 성장도 충분히 가늠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쉐프돼지는 대기업 식자재유통업체를 통해 신선한 최고의 식재료를 보다 저렴하게 공급받고 있으며,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경쟁력 있는 창업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송 대표는 “무리한 확장보다는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지금은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 즈음부터 다시 본격적인 매장 오픈에 나설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의 열정이 앞으로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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