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노동조합의 소통을 위한 무료문자 발송시스템으로 특허를 획득한 ‘유니온문자’는 노동조합 등의 단체가 소식지 내용이나 긴급뉴스 등을 단체문자로 발송할 때 후원을 받아 발송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때, 후원사인 기업의 상품 홍보나 공공기관의 정책 등을 메시지 내용에 포함시켜 홍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업무나 생활에 꼭 필요한 노동조합의 소식은 조합원 대부분이 필수적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홍보효과가 뛰어날 수밖에 없다.

‘유니온문자’는 두 가지의 메시지를 하나로 묶어 발송하게 하는 ‘머지(merge)’ 기술을 문자에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비용을 한 곳만 지불하여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가독률이 높은 사진 문자로 비용부담 없이 노동조합의 소식을 보낼 수 있게 되어 조합원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노동운동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NGO단체 및 사회적기업 등 착한회사의 기업PR 및 상품홍보를 노동조합의 단체 회원에게 함께 전달할 수 있도록 하여 100% 확인이 되는 타겟 마케팅(target marketing)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유니온문자’를 출시한 유니컴의 우인덕 이사는 “노동조합에 대한 선입견을 내려놓고 본다면 조합원들은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구매력이 뛰어난 경제활동 인구, 소비자 집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찾고 싶어 하는 홍보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니온문자’는 후원사의 홍보내용 확인을 촉진하기 위해 홍보내용을 클릭하는 회원의 숫자를 정확하게 계수하여, 약 5~10% 정도에게 자동추첨 방식으로 커피, 아이스크림,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여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노동조합이 직접 선물을 제공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현재 ‘유니온문자’는 'A'(NGO)와 계약을 체결하여 홍보내용을 협의 중이며, 건설사 및 투자증권, 생보사 및 손보사와 후원홍보 계약 추진 및 조정 중이기도 하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