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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기다리면 무료’ 일본서 통했다…픽코마 방문자ㆍ매출 ‘쑥쑥’
- 월 방문자 50배ㆍ하루 거래액 30배 증가
- “한국-일본 간 콘텐츠 가교 역할 수행”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 무료’ 모델이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재팬이 서비스하는 만화 플랫폼 픽코마의 월 방문자가 약 1년 만에 50배 증가하고, 하루 평균 거래액이 1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약 5만명 수준이던 픽코마의 월 방문자는 이달 현재 약 250만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8월보다 30배 증가한 1000만엔(약 1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재팬이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만화 플랫폼 ‘픽코마’ [사진제공=카카오]

픽코마는 5일 기준 일본 애플 앱스토어 내 북 카테고리 최고 매출 순위 2위,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450만 건을 넘어섰다.

카카오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 무료’ 비즈니스 모델(BM)을 픽코마에 적용해 이같은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기다리면 무료’는 여러 회차로 콘텐츠를 나누고, 이용자가 콘텐츠 구독 후 일정 시간 기다리면 다음 회차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회사는 “일본에서는 생소한 방식이지만 ‘기다리면 무료’를 적용한 작품의 이용자 수와 매출이 증가하고, 수년 전 출간된 작품들이 재조명 받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픽코마는 앞으로 일본 현지 시장에 맞게 ‘기다리면 무료’ BM을 진화시킬 계획이다. 국내 웹툰을 일본 현지에 서비스하고, 일본 현지 작품을 한국 시장에 공급하는 등 한국과 일본의 콘텐츠 가교 역할도 수행한다. 일본 현지 출판사와 공동으로 오리지널 작품 제작을 진행하고 일본 애니메이션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는 1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수년 전부터 시장을 선점한 주요 만화앱을 제쳤다”며 “최근에는 일본 대형 출판사들의 참여가 결정돼 작품 라인업도 더욱 탄탄해지며 플랫폼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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