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안녕하세요>에서는 워너원의 엄청난 인기를 실감하듯 역대 최대 방청객을 신청을 경신했다. 오프닝에서 워너원은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다시 한 번 대세임을 증명했다.
강다니엘의 어머니 나이를 들은 이영자가 “강다니엘 엄마랑 동갑이야...”라며 기가 죽자, 강다니엘은 “누나 방송으로 보니까 더 이쁘노~”라며 남성미 넘치는 매력으로 이영자를 설레게 했다. 이에 이영자는 “인공호흡 받은 것처럼 심장이 뛴다”고 말해 방청객들의 웃음을 빵 터뜨렸다.
한편 이날 사연에는 <안녕하세요> 최초로 도박에 빠진 아버지 때문에 고민인 30대 남성이 출연했다. 주인공은 “저희 아버지는 15년째 매주 강원도에 있는 카지노를 다니고 계세요. 아무리 말려도 ‘내가 번 돈으로 취미생활 하는데 신경 꺼!’라며 아랑곳 안 하시는데요... 저희 아버지 좀 도박의 늪에서 꺼내주세요!”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주인공은 밤새 식사도 거른 채 도박에 탕진한 뒤 과속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아버지가 행여나 잘못될까 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아버지가 도박에 쏟아부은 돈이 아파트 한 채 이상 될 것 같다는 주인공의 짐작에 신동엽은 “10억에 가까운 돈은 될 것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주인공은 “어머니와 함께 피땀 흘려 모은 돈인데, 아버지가 카지노에 가기 위해 돈을 요구할 때마다 싸움이 벌어진다”며 마음 아파했다.
하지만 주인공의 아버지는 도박에 들어간 돈에 대해 “90퍼센트 이상은 마이너스지만, 내가 번 돈을 쓰는데 뭐가 문제냐”며 전혀 고민에 공감하지 못했다. 이에 강다니엘이 “대부분 돈을 잃는데도 스트레스가 풀리냐”고 묻자, 주인공의 아버지는 “돈 잃고 아내가 옆에서 바가지 긁으니까 스트레스는 쌓인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계속해서 주인공의 어머니가 혹시나 남편이 빚을 지면서까지 도박을 할까 봐 매주 감시자 역할로 같이 따라나서야 하는 사실까지 밝혀 MC와 게스트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주인공의 아버지는 아내의 취미에 돈이 드는 것에 대해선 “여자가 뭐하는데 돈을 그렇게 쓰냐. 적당히 해야지”라는 이기적인 발언으로 방청객들의 원성을 샀다. 이에 김태균은 “아버님부터 적당히 하세요!”라며 속 시원한 멘트로 방청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가족들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주인공의 아버지에게 강다니엘은 “나도 부모님이 하는 대로 습관을 따라 하게 되더라”라며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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