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은 4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국회가 국내정치에 함몰돼 정쟁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은 국민의 불안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정쟁구도 대신 국회 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주발 6차 핵 실험을 감행한 북한, 그리고 이 와중에 뜨뜨미지근한 대북정책을 남발하는 정부여당에 맞서 보수 야당이 국회에서 활약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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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명분이 됐던 방송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공영방송을 장악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있는 것”이라며 “다만 국회에서 이것을 말끔히 해소하고, 채포영장 자체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면서 의사일정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인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관련해서는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 의원은 “이 대표가 아니라고 항변을 하고 있지만, 개인인 옥모 씨와 금품 거래가 있었고, 명품을 그를 통해 구입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지난 주말 안에 거취표명 의사가 있을 것이라고 봤는데 없었다”며 “오늘 오전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는데, 전후해서 거취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통합설에 대한 바른정당의 방향설정이 중요한 시점이다”며 “그 과정에서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여 곤혹스럽다”고 했다. 이어 “국민께는 사죄드려야 한다”며 “물론 진상에 대한 부분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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