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 본회의를 마치고 기자와 만나 “월요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나고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하면 묵시적으로 양해해 주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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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상장의 주체인 정세균 국회의장도 “이 후보자가 아마 자진사퇴를 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된 것 같다”며 “그때부터 나도 의사표시를 하고 또 원내대표들이 서로 의논하도록 했는데 잘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해 통과시키는 절차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지금 너무 오래 국회에서 묵었기 때문에 처리가 먼저다”며 “어떤 방법이든 합법적인 방법이라면 괜찮다”고 했다.
박한철 전임 헌재소장이 지난 1월 31일 떠난 지 200일이 지나고서도 헌재소장직은 공백으로 남아있었다. 여야가 인사문제로 장기간 대치를 계속했기 때문이다. 최근엔 야권이 이 후보자를 좌편향ㆍ내부자거래 의혹을 들어 반대하면서 김 후보자도 덩달아 마무리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가 자진하여 사퇴함에 따라 김 후보자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열심히 하면 김 후보자 임명안이 부결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며 “주말 사이에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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