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안민석 미국서 한인보수단체에 봉변…“지금 무사합니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이 미국에서 태극기를 든 한인 보수단체의 기습 시위로 봉변을 당했다.

29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안민석 의원이 미국 한 건물 주차장에서 한인 보수단체 시위자들에게 욕설을 들으며 쫓기는 장면이 공유되고 있다.

안 의원과 보좌진은 이들을 피했지만, 보수단체 시위자들은 안 의원을 추격하며 욕설을 퍼붓고 과격한 행동으로 위협했다.

결국 안 의원은 대기 중인 승용차에 탑승해 가까스로 몸을 피했지만, 시위자들은 차 주변에 몰려 계속 고성을 지르고 손가락질과 욕설을 일삼았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누리꾼들은 “안민석 의원이 미국에서 봉변을 당했다”며 안 의원의 안위를 걱정했다.

뒤늦게 안민석 의원이 당시 기습 시위로 현지 경찰의 보호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안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LA 교민들의 뜨거운 참여로 북 토크 잘 마쳤습니다. 태극기를 든 분들의 방해가 있었지만, 미국 경찰이 잘 막아 주었습니다. 미국 경찰 쌩큐!”라는 글과 함께 미국 경찰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안 의원은 “저는 화요일 UC 버클리대 초청 강연(5시 30분 모리슨 도서관)을 마치고 바로 귀국합니다”라며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최순실의 국내외 재산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문재인 대통령께 보고했군요”라며 마무리했다.

안민석 의원은 정유라 이대 입학비리 사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 정국을 뒤흔든 초대형 비리사건 폭로를 주도했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 및 간담회에서 “국민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탁월한 지도력과 안민석 의원의 걸출한 활동으로 정권교체를 이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총리의 칭찬에 안 의원은 “제 생애 최고의 칭찬”이라며 감사했다.

안 의원은 지난 27일 LA한인타운에서 자신이 최근 출간한 책 ‘끝나지 않은 전쟁’ 출판기념회 겸 시국강연회를 열었다. 그는 지난 4월 최순실 국정농단 추적기를 다룬 ‘끝나지 않은 전쟁-최순실 국정농단 천일의 추적기’를 출간했다.

현재 안 의원은 최순실 등 비선실세가 해외에 은닉한 재산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미동부민주포럼’이라는 미국의 한 단체는 지난 28일 트위터에 ”박근혜 부역자 단체가 안민석 의원을 계획적으로 습격했어요”라며 현장 동영상을 올렸다. 이 단체는 “경찰이 긴급출동해 안민석 의원을 보호해 가까스로 북 콘서트를 마쳤습니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안민석 의원이 주차장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욕설을 듣는 장면이 담겼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