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22일 해군 관계자를 인용, 사고 당시 왜 수병들이 구축함의 보조 조종장치를 사용할 수 없었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다른 해군 관계자는 구축함 조종장치가 충돌 직전 이상 현상을 겪고서 충돌 직후 다시 복구됐다고 CNN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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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처드슨 미 해군 참모총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의도적인 충돌이라고 볼 만한 어떤 징후도 없다”며 “해군은 훈련부터 레이더 전파 교란, 사이버 교란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케인함은 21일 오전 5시 24분께 싱가포르 항구로 향하던 중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 알닉 MC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수병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
존 S. 매케인함이 소속된 미 해군 7함대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해군과 협력해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리처드슨 참모총장은 전 세계 해상에서 작전 중인 모든 함대에 대해 작전 활동을 일시 중단하고,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포괄적 재점검을 실시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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