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미동안 환적 화물 11.1% 증가, 서비스 13개 증가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항만공사(우예종 사장, BPA)는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 1주년을 맞아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와 북미 주요 항만 간 물류패턴 변화를 분석했다고 2일 밝혔다.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 1년간 부산항을 통해 운송된 아시아~미동안 주요항만의 화물은 7.6% 증가했고, 이 가운데 환적물량이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항을 환적 허브로 이용하는 아시아~미동안 서비스는 크게 증가(13개)하여 현재 42개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서비스 증가요인은 항만공사가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에 따른 물류 패턴 변화와 부산항 영향을 사전에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풀이됐다.
파나마 운하를 경유하는 선박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신규 서비스를 유치하는 한편, 파나마운하청(ACP)과 협력 사업을 발굴 추진하여 부산항과 파나마를 연결하는 물류 루트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10월로 예정된 파나마운하 통행운임 인하에 맞추어 추가적인 분석을 시행할 예정이다. 부산항을 이용하는 미주 서비스별 비용 분석 및 물류패턴 변화 분석을 시행하여 선사 마케팅에 활용하고, 우리 물류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공유하여 부산항으로의 추가 환적 물량 유치 및 물류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항 화물 유치를 위해 다양하게 시행중인 인센티브 제도를 특화시켜 선사들이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항을 마지막 경유지로 하여 파나마로 향하거나, 파나마에서 출발하여 부산항을 첫 경유지로 하는 화물에 대해 지급하는 현행 ‘파나마 인센티브’ 제도를 실효성 있게 검토하여 부산항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은 “부산항은 파나마 운하 확장과 같은 글로벌 물류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세계로 연결하는 허브항만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우리 물류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등 물류전문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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