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보행약자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주요 도로의 점자블록, 보도 턱 등을 손본다. 2020년까지 21개 자치구 3924곳이 대상이다.
서울시는 27일 이같은 규모로 도심 대로변(간선도로)의 보도에 정비가 필요한 곳에서 ‘장애인 안전시설 정비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정비 대상은 횡단보도 진행방향과 점자블록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거나, 노후ㆍ파손된 점자블록이다. 점자블록이 없는 곳에 새로 설치한다. 또한 횡단보도와 차도 간에 단차가 커 유모차, 휠체어 등이 이용하기 불편한 곳은 높이 차를 없앤다.
앞서 시는 지난해부터 정비를 본격화해 종로ㆍ동대문ㆍ서대문ㆍ중구 등 4내구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 1018곳의 도로를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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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구 제기로 횡단보도를 정비하기 전(왼쪽)과 점자블록을 설치하고 보도턱을 낮춰 정비한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
이어 올들어 지난달까지 도심지 외 용산구 등 21개 구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설계 용역을 시행, 모두 3924곳의 정비 대상을 추렸다. 실제 이용자 체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설계 시 시각장애인의 주요 이동 동선을 고려했다.
올해는 시급한 곳 위주로 11월까지 1520곳을 먼저 정비한다. 남은 정비예정지는 2020년까지 손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체 소요 예산은 141억원이다.
올해는 본예산 22억원에 추경예산 35억원을 보태 쓴다.
이진용 시 안전총괄관은 “보행권은 보행약자를 포함 모든 시민이 누려야할 권리”라며 “보행약자 안전보행을 위한 필수 시설인 점자블록과 턱낮춤 시설에 대한 정비를 지속 추진해 걷기 편하고 걷기 행복한 ‘걷는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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