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강건강통합관리 전산시스템’ 구축, 21일 성동구 금호초 대상 시범운영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치과주의사업’에 참여할 때 온라인과 모바일로 문진표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

시는 21일 치과주의사업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온라인과 모바일(http://seoul.kai-i.com)에 접속해 로그인만하면 가정, 학교, 보건소, 치과병원 등 어디서나 본인의 구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치과주치의사업에 구강의료 빅데이터를 접목해 전국 최초로 ‘구강건강통합관리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먼저 21일부터 성동구 금호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치과주치의 사업은 영구치와 유치의 혼합 치열이 종료되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구강 질병 예방을 위한 것으로 2012년부터 시행 중이다. 학생은 지역 치과의원에서 구강검진, 교육, 진료 등의 서비스를 받고, 시가 병원에 연간 1회 4만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2012년 6개구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7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돼 현재까지 약 16만90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은 그간 축적된 구강문진, 주기별 구강 위생 행동, 구강교육 학습데이터 등의 빅데이터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학생이 직접 수기로 작성한 문진표를 의원으로 가져가야 치과주치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온라인이나 모바일에 접속해 문진표를 작성할 수 있다.

또한 학부모, 교사, 의사, 지역아동센터 교사 등의 현황을 볼 수 있어 학생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 학교 보건교사가 시스템을 열람해 미수검 학생자에게 문자를 전송해 치과 방문을 독려할 수 있다. 관련 빅데이터를 볼 수 있어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는 앞으로도 선도적인 구강의료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구강건강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