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족에 인기 높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카드사들이 항공 마일리지 적립률을 높인 카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비자(VISA)와 손잡고 최근 평창올림픽을 겨냥한 ‘수퍼마일 카드’를 내놨다. 이용금액 1000원당 대한항공 스카이패스(SKYPASS) 마일리지를 최고 3마일까지 제공한다. 조건 없이 기본 1마일을 쌓아주고 전월 실적이 50만원을 넘으면 이동통신ㆍ택시ㆍ커피ㆍ영화관 4대 생활밀착업종은 2마일을, 해외ㆍ면세점은 0.5마일을 더 얹어준다. 여기에 프라이어리티패스(PP)카드 없이도 전 세계 800여 공항라운지 이용이 가능한 라운지키 서비스에 업계 최초로 루브르, 오르세 등 해외 유명 박물관 50% 할인 서비스까지 탑재한 점도 여행족의 구미를 당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신한카드가 지난 4월 출시한 ‘아시아나 신한카드 에어(Air) 1.5’도 자주 해외여행을 가는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국내외 이용금액 1000원당 1.5마일을 적립해주고,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해외에서 일시불 결제시 1.5마일을 더 주기 때문에 최대 3마일을 챙길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라운지 무료 이용과 무료 발렛파킹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마일리지 플래티넘’은 전월 실적, 적립 한도 조건 없이 1000원당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1마일 적립해주는 온라인 발급 전용상품이다. 백화점, 주유, 커피, 편의점, 택시 등 이용빈도가 높은 업종은 1마일 더 적립해준다.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 연 2회 무료, 주요 면세점 5∼15% 할인 등의 혜택도 있다.
여행카드로 나온 현대카드 ‘T3 에디션(Edition)2’도 주목할 만하다. 대한항공은 1500원당 0.8∼1마일, 아시아나는 1000원당 0.8∼1마일을 적립해주고 연 2400만원 이상 쓰면 10% 보너스 마일리지를 준다. SKT, KT 모바일 해외 데이터 로밍 1일 이용권도 챙길 수 있다.
씨티카드 ‘씨티프리미어마일카드’는 전월 실적, 적립 제한, 유효기간 없이 카드 사용액 1000원당 1씨티 프리미어마일을 적립해준다. 대한항공은 1.0, 아시아나는 1.35의 전환율로 전환할 수 있다. 연회비가 12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JW메리어트호텔 서울 이용권 등 프리미엄급 바우처 이용이 가능하다.
신용카드포털 카드고릴라의 고승훈 대표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서 항공 마일리지 적립 카드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조회수를 보면 4개의 마일리지 특화 카드가 20위 안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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