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수박 모자이크병’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글들이 잇달아 게재되면서 해당 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박 모자이크병’은 진딧물에 의해 감염되는 일종의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수박 모자이크병’에 걸린 수박을 먹으면 설사를 동반한 배탈이 유발되고, 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아이들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특히 위험하다.

구토·설사 유발시키는 ‘수박 모자이크병’ 주의

목화진딧물, 복숭아혹진딧물 등 19종의 진딧물에 의해 옮겨지는 이 바이러스는 한 번 발생하면 경작지까지 오염시킨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해충 수가 증가함에 따라 ‘수박 모자이크병’의 기승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 병을 치료할 약제가 개발되지 않아 식물용 바이러스 진단 키트로 감염 여부를 판단해 예방할 수밖에 없다.

소비자의 경우에는 수박 단면을 확인하지 않는 이상 수박의 질병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다. 모자이크병에 걸린 수박은 단면에 회오리 모양의 무늬가 규칙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씨앗 주변의 과육이 적자색을 띠고 곳곳에 황색 섬유상의 줄이 생기며 썩는 냄새가 난다.

수박 모자이크 바이러스는 진딧물에 의해 퍼지기 때문에 전염이 쉽고 빠르게 이뤄진다. 또 감염된 수박의 병든 부분이 건강한 수박에 닿을 경우, 즙에 의해서도 옮길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