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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발된 순천 코스트코 부지 398억원에 매물나왔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신대배후단지 내 코스트코 부지가 매물로 나왔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신대배후단지 개발시행사인 (주)에코벨리(대주주 중흥건설)에 따르면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1973번지 상업용지(E-1블록) 면적 2만637㎡(6243평)이며 기초가격은 398억2980만원이다.

이 곳은 미국계 코스트코가 입점을 시도했으나, 지역 시민단체와 소상공인 단체의 반발에 부닥쳐 3년여 공방 끝에 미국본사가 입점을 철회했던 곳이다.

[사진=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대배후단지(신대지구) 중심상업지구. 박대성 기자 / parkds@heraldcorp.com]

대형할인마트 등 유통상업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 이 곳 부지는 건폐율 80%, 용적률 800%까지 지을 수 있으며, 향후 교통난에 대비해 부지 양쪽에 10m 공공보행통로로 지정된다.

부지 매각가 398억여원은 3.3㎡당 638만원으로 10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인근 상업부지와 비교할 때 가격적인 이점은 좋은 편이다.

에코벨리 측은 공동화를 우려하는 신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매물로 내놓은 상태지만, 올 들어 두차례의 공개매각시도가 성사되지 않았다.

유통대기업들은 복합쇼핑몰 부지로서는 협소하다는 이유를 들고 있고, 농협파마스마켓 측은 매입가격 부담을, 관할 광양만권경제청은 외국투자기업 유치명분과 배치된다는 입장이다.

에코벨리 관계자는 “그간 여러기업과 접촉했으나 대형마트 반대여론이 드세 투자자 측에서 우려가 많더라”면서 “추가 매각공고를 내도 안팔릴 경우 쇼핑센터가 입점된 주상복합건물 등 다양한 신대지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지 않겠냐”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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