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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뢰 못받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만 뽑겠다는 文정부
-송기석 의원,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80% 정도 ‘학종’ 불신
-대입 전형 수능위주 정시 확대 찬성 56%


[헤럴드경제= 최정호 기자]문재인 정부의 교육 수장이 된 김상곤 교육부 장관이 100% 학생부 종합전형 원칙을 수 차례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80%는 학생부 전형에 대해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에 대해 응답자의 77.6%가 합격과 불합격 기준과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 전형’이라고 답했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다.


또 응답자의 75.1%는 ‘학종이 상류계층에게 더 유리한 전형’이고, 74.8%는 부모와 학교, 담임, 입학사정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불공정한 전형’이라는 인식에도 공감대를 나타냈다.

대입제도와 관련해서는 ‘학생부 중심의 수시전형 확대’에 찬성하는 의견이 43.9%, ‘수능위주 정시 전형 확대’가 56.1%로 나타났다. 김상곤 장관이 만든 문재인 정부의 교육공약, 그리고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는 현 정부의 방침에 대한 저항이 크다는 의미다.

송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앞으로 대입제도 개선방향을 교육전문가, 교원, 대학 측의 요구만 반영할 것이 아니라 학부모와 일반 국민의 인식과 요구를 더욱 중요하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우리 대입 제도가 지향하는 인재선발과 양성 유도를 위해서라도 공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학생부종합전형의 새로운 방향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강조혔다.

13일 열린 송 의원 주최 교육 관련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중부대학교 안선회 교수는 “공정성이 미흡한 학생부종합전형 확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가장 큰 교육 적폐”라며 “수능 위주의 정시전형을 50% 이상으로 확대, 개선해 공정성과 타당성(적격자선발)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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