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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 패러다임의 색다른 진화, ‘싸움의고수’…㈜란체스터에프앤비 ‘싸움의고수’ 박요하 대표

[헤럴드 경제]‘혼밥족’, ‘혼술족’ 등의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최근 국내 외식시장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1인가구의 소비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혼밥 트렌드’가 외식시장의 주된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창업 3년여만에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며 주목받고 있는 업체가 있다. 국내 외식시장에 ‘1인 보쌈 시대’를 연 주역, ‘싸움의고수’가 그 주인공이다.

‘싸움의고수’는 혼밥족을 겨냥한 여타 전문점들이 김밥이나 라면, 덮밥 등 1인분 제공이 비교적 수월했던 메뉴를 선택한 것과 달리 2인 이상, 2~3만 원대의 가격으로 혼자서는 즐기기 어렵다 여겨졌던 ‘보쌈’을 1인분 메뉴로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도 유명 전문점에서 맛보는 듯한 퀄리티 높은 음식을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싸움의고수’를 런칭한 ㈜란체스터에프앤비의 박요하 대표는 “새로운 메뉴에 대한 도전이라 초반엔 어려움이 있었으나, 국내·외를 오가며 레시피와 시스템에 대한 오랜 연구와 개발 끝에 저희만의 체계적인 매뉴얼을 정립할 수 있었고, 여느 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무쇠가마솥에 한방재료와 과일, 채소를 듬뿍 넣어 삶아낸 보쌈고기와 맛깔난 절임배추, 무김치의 조화, 부담 없는 저렴한 가격과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매장구성은 20~30대 젊은 층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지 6개월여 만인 지난해 8월, 10개 매장을 돌파했으며, 2017년 6월 기준으로 직영점 5곳을 포함해 전국에 총 23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박요하 대표는 “우리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오랫동안 롱런하는 브랜드로서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는 것과, 모든 매장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다. 고객과 가맹점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 무조건적인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면서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가 저희가 지향하는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에 ‘싸움의고수’는 기존메뉴인 1인보쌈, 마늘보쌈, 싸움보쌈, 간장보쌈의 퀄리티를 더욱 높이는 동시에 ‘삼겹살’을 활용한 신 메뉴를 출시하며 더욱 확장된 소비자층을 끌어안는 데에 성공했으며, 지속적인 메뉴 개발을 통해 보다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가성비’라는 브랜드 본연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는 메뉴들을 선보이며, 이제는 차별화를 넘어 유수의 대형 프랜차이즈들과도 대등한 위치에 올라섰다는 것이 이들의 자신감이다.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새로운 성공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대한민국 외식시장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기대한다.

정명우 기자 /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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