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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주 전 통화 왜 지금 타이밍에?”
-이언주 의원 발언 논란, 국민의당 방송사의 정권 해바라기 의도 비판
-이언주 “학교 급식 질 저하 학부모로서 많은 걱정” 설명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국민의당이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의 급식 발언 논란과 관련, 특정 방송사의 의도적 행위 가능성을 비판했다. 3주 전에 통화 내용을 녹음해, 당이 어려움에 빠진 시점에 맞춰 뒤늦게 발췌 방송한 것과 관련, 신 정부에 잘보이기 위한 의도적 정치 행위라는 비난이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1일 당 회의에서 “이언주 의원이 학교 급실 질 저하와 관련한 우려에서 한 3주전 사적 대화 형식의 발언을 뒤늦게 기사화한 배경과 또 사적 대화를 기사화하는 과정에서 당사자의 입장을 확인하지 않고 내보낸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권 초 방송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정권의 눈치를 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타 방송국에 대해서는 근로감독관의 특별감찰이 기한을 연장해 진행되는 등 현 정부가 야당 시절 부르짖던 방송개혁은 어디갔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최명길 대변인도 “당이 가장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는 가운데 3주 전에 한 언론인과 의원 사이 발언을 뒤늦게 기사화함으로써 여당의 공격에 동원되는 상황을 조성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못 받은 전화를 콜백해 통화하는 가운데 신뢰에 기초해 오프더레코드 구분 없이 말하는 것은 상호 신뢰에 기초하는 것”이라고 잘못된 방송 관행도 꼬집었다.

그는 “선의를 가지고 열심히 배경까지 설명한 부분을 시간이 한참 지나 보도한 것은 언론 스스로가 취재 환경을 어렵게 만드는 일이라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의원도 사과와 함께 해명에 나섰다. 이 의원은 “(동의하지 않은)녹음이 기사화 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인건비 상승으로 식재료비가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 함께 해결해야 하고, 국민이 고용주인 만큼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다들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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