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동작구에 매월 두 번째 주 화요일, 미용실로 변하는 동주민센터가 있어 화제다.
11일 동작구에 따르면 사당3동주민센터는 한 달에 한번 어르신들이 꽃단장 장소로 변한다. 지역 미용사들이 재능을 기부해 저소득 어르신을 비롯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에게 무료로 이ㆍ미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2015년부터 3년째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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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미용봉사단’ 소속 헤어디자이너들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사랑의 가위손’ 사업으로 매월 지역주민을 맞고 있다. 중증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위한 방문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미용사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커드와 염색 등 대상자별 맞춤형 이ㆍ미용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용 서비스 대상자는 동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월 20명 내외를 선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ㆍ미용서비스를 제공받은 어르신이 310여명에 달한다.
봉사단 대표 김덕향(칩꾸아프헤어살롱) 원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어르신들이 예쁘게 손질된 머리를 보시고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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