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국민의당이 청와대의 인사 난국 해법으로 프로야구의 문제 선수 ‘시즌 아웃’ 제도를 제안했다. 문제가 된 선수는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내려 조기 수습하는 방식이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음주운전과 도덕적 흠결은 물론, 자격 미달 판정을 받은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노동장관 후보를 아직도 정리하지 않고 있다”며 “반편 프로야구에서는 음주운전에 적발된 선수를 바로 ‘잔여 시즌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강조했다.

양 대변인은 “음주운전을 대하는 문재인 정부의 도덕적 기준이 프로야구 구단보다 낮다는 점에 실로 안타깝다”며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 같은 책임 있는 조치는 감감무소식이고, 대통령이 당장 오늘이라도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소리만 흘러 나온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사회가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에게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이들이 공인으로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높기 때문”이라며 “조대엽, 송영무 후보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미온적 태도는 대한민국 장관 자 리가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보다 공적 책임과 사회적 영향력이 낮다고 우기는 꼴”이라고 일침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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