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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 사드 한반도 배치 ’찬성‘ 57% vs. ’반대‘ 27%
- 민주당 지지층, 찬성 의견이 역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직전에 비해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찬성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직후인 4~6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57%가 ’찬성‘했고 27%가 ’반대‘했으며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중국의 경제적 보복 조치가 강화됐던 올해 1월 조사에서는 찬성 51%, 반대 40%로 찬반 격차가 11%포인트에 그쳤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0%포인트로 벌어졌다.


남성의 63%, 여성의 52%가 사드 배치에 찬성했고, 반대는 각각 27%, 28%로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 보면 20ㆍ30대는 지난 6월 찬반이 비슷했으나 이번에 찬성이 50%를 넘었고, 50대는 65%, 60대 이상은 68%가 사드 배치에 찬성했다.

40대에서는 찬반이 엇비슷한데, 이들은 과거 여러 차례 주변국 관계 조사에서 미국과 중국을 비슷하게 중시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7월 8일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데 합의했고, 올해 4월에는 사드 발사대와 레이더 등을 반입해 일부 배치했다.

그러나 6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부지 환경영향평가를 지시함에 따라 현재 추가 배치는 잠정 보류 상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드 배치 철회를 거듭 요구하고 있다.

지지정당별 사드 찬성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87%,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78%로 특히 높은 편이며, 무당층 5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50% 순이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찬성(36%)보다 반대(49%)가 많았다.

지난 6월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층의 의견 변화가 가장 컸다. 올해 1월에는 찬성 30%, 반대 61%였으나, 6월 39% 대 44%로 격차가 크게 줄었고 이번에는 50% 대 37%로 찬반이 역전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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