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의 올 상반기 재정집행 규모는 166조3000억원으로 당초 계획했던 163조5000억원을 2조8000억원 초과했다. 이는 올해 총 지출 재정 281조7000억원의 59%에 달하는 것으로 연초 목표로 했던 58%에 비해 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중앙부처는 상반기에 139조2000억원 집행해 계획대비 3조5000억원을 초과한 반면, 공공기관은 27조1000억원을 집행해 7000억원 미달했다.
재정조기집행은 특히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 등과 밀접하게 연관된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중소기업청에 집중됐다. 고용부는 상반기 계획대비 재정집행률이 107.7%에 달했고, 복지부와 중기청 도 각각 110.8%, 105.9%로 초과 집행했다.
또 4차산업혁명 등 미래먹거리 관련 예산이 많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도 117.5%, 114.5%의 초과집행률을 기록하며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
지방재정과 지방교육재정도 상반기 재정집행을 초과 달성했다. 지방재정의 경우 상반기에 100조5000억원을 집행해 집행률 59.7%를 기록하며 계획대비 5조2000억원을 초과집행했고, 지방교육재정은 13조8000억원이 풀리며, 집행률 64.6%를 나타냈다. 행정자치부와 교육부가 주요사업의 중점관리와 함께 재정집행 우수 지자체에 인센티브 지원, 학교시설사업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재정조기집행 독려에 적극 나선 결과다.
정부는 “추가경정 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는 즉시,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사전집행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이‧불용액을 최소화하고 실집행 관리를 강화해 재정운용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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