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4대강 재자연화가 어떤 방향인지 국민에게 정확히 알려달라’는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4대강 재자연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 의원은 “4대강 수문을 연 후에도 녹조가 최악이어서 ‘녹조 카페’를 방불케 한다”면서 “김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그간 4대강에 대한 대응은 이쪽도 저쪽도 만족하게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강은 강다워야 한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대강 재자연화는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적의 기술을 적용해 장기간에 걸쳐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환경 정책이 마치 여야가 있는 것처럼 다뤄지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며 “모든 국민의 지혜를 모으고, 수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4대강 재자연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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