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MP그룹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정 전 회장을 출국 금지했다.
정 전 회장은 검찰 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서초구 사옥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
다만 이번 수사에 대해 막강한 변호인단을 선임해 눈길을 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강찬우(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정 전 회장은 강 변호사와 동향이자 진주고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서울지검 특수2부 부부장, 대검찰청 중수3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법무부 법무실장, 대검 반부패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8년 삼성 특검팀에 파견돼 비자금 의혹을 수사했고, 2010년 ‘그랜저 검사 의혹’을 파헤치는 특임검사로 임명돼 해당 검사를 구속기소 했다. 2015년 수원지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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