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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크루트] 20대 10명 중 8명 PB상품 구매한다…최애상품은 "편의점 과자"

- ‘가성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힘입어 성장하는 PB상품…20대 86% “PB상품 구매 경험 있다”
- 주로 ‘편의점(43%)’, ‘대형마트(42%)’ 통해 구매…과자류>음료류>라면류 등 간편식 선호도 높아

[헤럴드 경제]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20대 고객들의 발길을 잡으려는 기업들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20대들의 PB상품 구매 트렌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와 함께 PB상품에 관한 20대들의 구매 경험에 관해 조사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PB상품의 개념을 알고 있는지 물었다. 응답자의 46%가 '이름과 개념을 모두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25%가 '이름만은 알고 있다'고 대답해 PB상품에 관한 20대의 관심도를 보여줬다. 구매는 더욱 적극적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6%가 '직접 구매한 적 있다'고 밝혔고 10%는 'PB 상품을 본 적은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주로 '편의점(43%)'과 '대형마트(42%)'를 통해 PB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는 '드럭스토어(6%)'나 '백화점(5%)', '온라인쇼핑몰(3%)' 등의 채널로 산다고도 답했다.

구매경험자 913명이 사랑한 제품은 단연 '과자류'였다. 93%의 응답자가 '구매한 적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스, 생수, 유제품 등 음료류(47%)',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도시락(38%)', '라면류(35%)', '세제, 화장지, 화장품 등 생활용품(34%)' 순으로 구매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PB상품이 20대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응답자들에게 1)가성비, 2)신뢰성 및 안정성, 3)접근성, 4)전반적인 이미지 4가지 측면에서 PB상품과 기성상품을 비교하게 했다.

PB상품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20대를 적확히 겨냥한 상품이었다. 20대의 과반수(51%)가 'PB상품이 (일반상품보다) 더 낫다'고 보고 있던 것. 나머지 절반 가량(42%)은 '비슷하다'고 보았으며, '(PB상품보다) 일반상품이 더 낫다'고 보는 견해는 6%에 그쳤다.

신뢰성 및 안정성의 측면에서도 '일반상품이 더 낫다'고 보는 의견은 그리 많지 않았다. 24%만이 '일반상품이 더 낫다'고 답했을 뿐, 62%가 'PB상품과 일반상품은 비슷하다'고 보았다. 한편, 접근성의 측면에서는 40%가 '(일반상품과) 비슷하다'고 보았고, 나머지 40%는 '일반상품이 낫다'고 답했다.

전반적인 이미지 차원에서 'PB상품은 가격만 저렴한 제품'이라는 인식은 확실히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이미지의 측면에서, PB상품은 일반상품에 비해 어떤지'를 묻자, 52%가 '다른 제품들과 비슷하다'고 말했고, 'PB상품이 더 낫다(23%)'는 의견과 '일반상품이 더 낫다(25%)'는 의견이 비슷한 수준으로 갈렸다.

인크루트의 한 관계자는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홧김에 스트레스로 돈을 낭비한 경험이 있다’는 인크루트의 지난 설문 결과와 이번 설문 결과는 일견 모순돼 보이는 듯 하지만, 그만큼 20대의 소비 패턴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위한 돈은 아끼지 않는 요즘 20대의 소비에는, ‘열심히 아끼는 스스로를 위한 보상 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는 설문소감을 남겼다.

정명우 기자 /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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