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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 “검찰개혁으로 국민신뢰 회복할 것”(종합)
-‘낙마’ 안경환 언급 꺼려…“청문회 준비 만전”
-학자출신 우려에 “검찰 위원 경험 도움될 것”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상기(65)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에 대한 분명한 소신을 드러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의 개혁 과제인 법무ㆍ검찰개혁을 반드시 실현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박상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겸 연세대 법학전문대학교 교수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청문회 준비사무실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장관에 내정된 것이) 제게 맡겨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도 “우선은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앞서 법무부 장관에 내정됐던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가 ‘몰래 혼인신고’ 등의 문제로 낙마한 지 11일 만에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이끌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전임 후보자가 불명예스러운 일로 낙마했는데 후보직 수락이 부담스럽지 않았는지 묻자 “전임자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은 있지만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곤란한 점을 양해해달라”며 말을 아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안경환 교수에 이어 또 한번 비검찰 출신의 학자를 법무부 장관에 내정하며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남 무안 출신인 박 후보자는 배재고와 연세대 법대를 거쳐 독일 괴팅겐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형사정책학회 회장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부터 2년간 대검찰청 검찰개혁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한 경험도 갖고 있다.

학자 출신이란 점 때문에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 박 후보자는 “제 전공이 형사법이고 또 그동안 법무부와 검찰,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했다. 법무부와 검찰의 각종 위원회에 참가하면서 얻은 경험이 보완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검찰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을 묻자 그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의 신설,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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