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대상은 흑석동 중앙대학교 후문에서 중앙대학교 병원 쪽으로 내려가는 도로 아래 쪽과 주택가가 접하는 막다른 골목이다. 폐쇄적인 지역 특성 상 야간 범죄발생 우려와 쓰레기 상습 무단투기가 문제돼 왔다.
중앙대 후문 막다른 골목을 개선한 모습. [제공=동작구] |
중앙대 후문 막다른 골목의 기존 모습. [제공=동작구] |
구는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의 하나로, 지난 4월부터 2억원을 투입했다. 약 178m 구간에 자연석을 쌓고, 경사면에 조경을 심었다. 도로 아래 경사면은 기본 콘크리트 블록 대신 흙을 채운 주머니를 계단식으로 쌓아올렸다. 흙주머니 안에는 아이비, 영산홍 등 화초류 9종을 심었다. 낡은 계단은 화강판석으로 교체했다. 핸드레일도 새로 달아 더 안전하게 했다.
구는 앞서 신대방1동 ‘다누리 안심마을’은 범죄예방디자인 사업 적용 6개월 뒤 사기 등 6대 범죄가 35.7% 감소하고, 112 신고도 31.6%로 줄어는 등 디자인 개선이 범죄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봤다. 오반교 도로관리과장은 “마을환경 개선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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