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에 따르면 독일 기업정보사이트 머니하우스 홈페이지에서 최씨 회사였던 비덱스포츠는 지난 16일 ‘청산됐다’고 표시돼 있다.
현지의 다른 기업 사이트 콤팔리에도 같은 내용이 올라와 있다.
청산인은 정씨의 승마 코치이자 비덱스포츠 대표인 크리스티앙 캄플라데로 경영상 대표직만 유지했던 인물이다.
캄플라데는 지난해 10월 18일 최씨 모녀로부터 주식 전부를 인수했다. 이날은 삼성이 비덱스포츠를 통해 최씨를 지원했다는 언론 보도가 처음으로 나온 날이다.
최씨는 지난해 검찰 조사에서 비덱 스포츠는 캄플라데가 세운 것이고 자신은 관여한 게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회사 직원들은 최씨의 허락을 먼저 받지 않고서 캄플라데의 결재를 받은 적은 한번도 없다고 법정에서 증언해 왔다다.
특히 ‘승마 선수 육성’ 명목으로 삼성과 220억원대 계약을 맺은 비덱스포츠 지출은 최씨 모녀를 위해 이뤄져 온 것으로도 조사됐다.
정씨는 비덱에서 별다른 역할도 없이 매달 5000유로, 우리 돈 630여만원에 달하는 월급을 약 1년 넘게 받기도 했다.
정씨가 검찰 조사에서도 인정한 내용이다.
독일 검찰이 지난해부터 비덱스포츠의 자금 세탁과 탈세 등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우리 검찰은 독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는대로 외환거래법 위반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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