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통화할 것”
[헤럴드경제] 강경화 신임 외교부 장관이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 일색의 외교부 인적 구성을 바꿔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깅 장관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난 뒤 문 대통령이 ‘외교부가 폐쇄적 구조와 4대국 중심의 외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언급한데 대해 “인적구성이 다양화되는 증원은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과 같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외교부 조직 내 문화를 크게 바꿔놓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며 ”새로운 피를 수혈받을 수 있도록실무 부분에 있어 민간 전문가로 많이 확대돼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외교부 업무는 폭주했지만, 인력은 부족하고 업무방식의 비효율로 직원들이 상당히 피곤해 하는 것 같다”며 “조직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고 절대적인 인원을 늘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교 안보 상황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복잡한데 그 중책을 맡겨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대통령님의 국정철학인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를 하고, 또 저희 외교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한ㆍ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취임은 내일이지만 곧 청사에 가서 정상회담 준비가 어떻게 되는지 챙겨보겠다”며 “틸러슨(미 국무장관) 하고도 통화를 해서 가능하면 대통령께서 가시기 전에 안면을 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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