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부터 지역보건의료서비스 모니터링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이성호)는 노인인권 증진을 위해 어르신들이 직접 현장을 모니터링하는 ‘노인인권 모니터링단’을 구성, 6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간 지역보건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노인대상 지역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인권위는 16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ㆍ광주ㆍ대구ㆍ대전 등 5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할 73명의 어르신들을 노인인권 모니터링단으로 위촉한다. 특히 이번 모니터링단은 구성원의 90%인 66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이며, 80대 이상 어르신도 2명도 포함됐다.
인권위가 모니터링단을 발족한 것은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건강한 노후생활이 개인의 자존감 유지와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기초가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공공 보건의료기관의 접근성, 제공되는 서비스 현황, 만족도 등을 모니터링해 노인 이용자 수요에 부합하는 서비스 개선 사항을 점검한다.
인권위는 지난 2009년부터 노인인권 모니터링단을 운영해왔다. 그동안 노인요양시설, 취약계층 노인의 주거, 취업상의 연령차별, 노인여가 복지프로그램 등을 모니터링하고 개선안을 검토했다.
인권위는 이번 모니터링단 활동 결과를 토대로 향후 노인인권 증진을 위한 정책적 개선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