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 탄생에 앞장 섰던 정치 검찰이 문 정권에 의해 수술 당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때 우병우 민정수석에 의해 친박 정권의 호위병 노릇 했던 검찰을 인사를 통해 수술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그런 검찰을 보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지지자들에 둘러싸여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앞서 법무부는 8일 검찰 간부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발표했는데, 이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우병우 라인’으로 분류됐거나 과거 정권에서 논란이 제기된 수사의 책임자들이다. 이들은 좌천성 인사 조치를 당한 뒤 줄줄이 사의를 표명했다.
홍 전 지사는 “검사의 승진은 일순간이고 명예는 영원한 것인데 사표내도 변호사로 생업이 보장되는 검사들이 왜 그런 길로 가는지 참 안타까운 일이다”며 무더기로 사의를 표명한 검찰 간부들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번 검찰 개혁은 인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헌 시에도 검찰독재를 타파하는 개헌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사이 검찰이 누렸던 무소 불위의 권력은 이제 끝이 날 것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여야의 공적이 된 검찰이 살길은 앞으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길 밖에 없다”면서 “늦었지만 남은 검사들 만이라도 이제 자성하고 새 출발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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