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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글 함부로 삭제 못한다?포털 ‘임시조치’ 완화 전망
# 맛집 블로거 이모(30)씨는 한 포털 블로그에서 자신이 쓴 음식점 리뷰가 삭제되는 일을 겪었다.

전국에 체인점이 여러 개 있는 유명한 맛집인데 서비스 모두 불만족스러웠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알고 보니 그 음식점이 포털에 명예훼손 여지가 있다고 글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것이었다. 이 씨는 “거짓을 쓴 것도 아닌데 처벌받는 기분”이라고 억울해했다. 타인의 요청으로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이 게시글을 삭제하는 ‘임시 조치’가 문재인 정부에서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에서 포털의 ‘임시조치’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임시 조치’는 타인의 요청이 있을 경우 포털이 관련 게시물을 임의로 삭제하는 것이다. 포털의 임시조치는 법에 명시된 합법적인 행위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특정 글이 자기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호소하면 포털 등 서비스 사업자가 내부 판단에 따라 해당 게시물을 최장 30일 간 대중이 못 읽게 차단하도록 돼 있다.

시장에서는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시절 ‘표현의 자유’ 강화를 주장하며 포털의 임시조치 개선을 공약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정보통신망법상의 사업자의 일방적 ‘임시조치’에 대해 정보게재자의 표현의 자유와 방어권 보장을 위해 임시조치 제도를 개선하고 ▷사실 적시 명예훼손에 대한 위법성 조각사유 대폭 확대 ▷인터넷상 정치적 표현에 대해서는 자율규제로 전환하겠다고 공약 한 바 있다. 

정세희기자/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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