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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툴지만 노력하는 아빠, 응원해주세요’…아빠육아 캠페인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화위원회는 부부의 동등한 가사·육아 분담 문화 확산을 위한 ‘아빠 육아 응원’ 캠페인을 12일부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상파 TV 등을 통해 12일부터 방송되는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실시한 ‘둘이 하는 결혼’ 캠페인에 이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새로운 가족문화 만들기 ‘가나다(가족문화개선, 나부터, 다함께)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아빠도 엄마와 같은 육아의 주체라는 인식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아직 미흡한 아빠의 육아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육아에 서툰 아빠가 주체적으로 육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엄마의 응원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가 더욱 즐거워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아버지도 어머니와 똑같이 자녀를 돌볼 책임이 있다는 인식은 2010년 3.7점(5점 만점)에서 2015년 4.1점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아이 돌봄 시간은 남성 23분, 여성 71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복지부는 ‘아빠 육아 응원’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한 달 간 네이버 해피빈에서도 아빠 육아참여 독려를 위한 ‘도와주는 아빠를 함께하는 아빠로’ 캠페인을 실시한다.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상황을 통해 아빠 육아에 대한 응원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네이버 검색창에 ‘아빠 육아’, ‘초보 아빠’, ‘아빠 힘내세요’를 검색하고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행복검색 서비스도 동시에 운영한다. 캠페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검색창에서 ‘아빠 육아’를 검색하거나 캠페인 페이지(event.happybean.naver.com/newfamily_daddy)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해피빈은 다양한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사용자에게 공익메시지를 전달·공유하는 기부포털이자 네이버의 공익서비스다.

복지부는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참여를 출산율 회복의 열쇠로 판단하고 있다. 육아정책연구소의 2014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후속출산계획이 있는 경우 어머니의 주중·주말 양육참여시간, 배우자의 주중 양육참여시간이 후속 출산계획이 없는 경우보다 길었다.

어머니의 양육참여시간은 후속 출산계획이 있을 경우 주중 5.3시간으로 없을 경우보다 0,6시간 길었고 주말 9.5시간으로 0.3시간 길었다. 남편의 주중 양육참여시간은 후속 출산계획이 있을 경우 1.5시간으로 없을 경우보다 0.1시간 길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캠페인을 통해 응원과 격려를 얻은 아빠들이 육아에 대한 긍정 경험을 몸소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육아에 ‘함께하는 아빠’가 늘어나 부부 간 동등한 가사·육아 분담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저출산 극복의 일환으로 남성육아참여 확산을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 아빠의 달 급여 상한액이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2017년7월 이후 출생한 둘째부터 적용)된다. 아빠의 달은 동일 자녀에 대해 부모가 번갈아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통상 남성인 두 번째 육아휴직자의 첫 세달 육아휴직급여로 통상임금의 100%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1분기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은 2192명(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중 10.2%)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2% 증가했고, 아빠의 달 이용자 수는 846명으로 94.0% 증가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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