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8.6%ㆍ인천 75.5%ㆍ경기 77.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77.2%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8시 현재 총 선거인 수 4247만9710명 가운데 3280만8377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했다.
5년 전 제18대 대선 때 75.8%보다 1.4%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ㆍ구속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라 높아진 국민들의 정치적 관심이 투표소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대선에서 첫 도입한 사전투표와 궐위선거로 투표 마감 시간이 2시간 연장되면서 1997년 제15대 대선 때 80.7%를 기록한 이후 20년만에 기대됐던 투표율 80%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26.06%를 찍으며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전투표와 거소투표ㆍ재외선거ㆍ선상투표 결과를 반영한 이날 오후 1시 투표율은 55.5%로 집계돼 5년 전 제18대 대선 때의 45.3%는 물론 마지막으로 80%를 넘어섰던 제15대 대선 당시 47.6%도 훌쩍 뛰어넘었다.
전국적으로는 호남이 높은 투표율을 보인 반면 제주와 충남, 강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로 82.0%였으며, 이어 세종 80.7%, 울산 79.2% 순이었다.
반면 제주는 72.3%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충남 72.4%, 강원 74.3%로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유권자들이 밀집한 수도권의 경우 서울 78.6%, 인천 75.5%, 경기 77.1%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354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 투표는 별다른 사건ㆍ사고 없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사진=헤럴드경제DB]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