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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등산사고 급증…“절벽에서 셀카 찍지 마세요”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민안전처는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등산 중 안전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일 국민안전처 재난연감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1년~2015년) 등산사고는 총 3만3139건이 발생했으며, 매년 평균 17%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사고 사망자는 2011년 90명에서 2012년 139명, 2013년 139명 등 2년간 100명을 훌쩍 넘었고, 2014년 13명으로 줄었다가 2015년 105명으로 다시 늘었다.

5년간 월별 산악 사고를 보면 5월에 전체의 11%(3615건)가 발생하며, 4월 7.2%(2401건) 대비 50%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사고 원인으로는 실족ㆍ추락사고가 33%(1만887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난 16%(5374건), 개인질환 13%(3787건), 안전수칙 불이행 8%(2541건) 순으로 나타났다.

실족ㆍ추락사고는 등산로에서 미끄러져 단순한 골절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과한 자신감으로 무리한 산행을 하거나 절벽과 같이 위험한 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실족하여 사망하는 경우도 많아 등산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전처는 지적했다.

올해 2월 19일에는 충청남도 용봉산 정상인근 등산로 바위에서 등산객이 과한 자신감으로 점프를 하다가 착지를 잘못해서 큰 부상을 당한 사례가 있었다.



또한 2014년 2월 8일에는 북한산 용암문 부근 절벽에서 사진을 찍으려던 등산객이 휴대폰을 떨어뜨려 이를 주우려다 30m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조덕진 안전처 안전기획과장은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거나, 위험ㆍ접근금지 구역은 들어가지 말고 산에 오르기 전에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주어야 한다”며 “산행 중 방심하거나 부주의한 행동은 피하고 과한 자신감으로 무리한 산행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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