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은 다례이다. 다례란 사람 혹은 신불에게 차를 달여 바치는 예의범절을 말한다. 최창식 구청장이 초헌관, 김경수 구문화원 부위원장이 아헌관, 김문원 대한노인회구지회 부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이순신에게 술잔을 올린다. 이규현 한국예절교육학회 회장은 축관을 맡아 축문을 낭독한다.
영정은 이순신의 직계후손인 덕수이씨 14대손이 봉안한다. 이어 다례상에 관내 15개 동이 만든 제사음식 15종을 올린다. 사회자가 음식 준비과정과 식재료 원산지, 손질방법 등을 자세히 알려준다.
다례 후에는 500여명 참여주민들이 붉은 장미를 헌화하며 이순신의 애국ㆍ애민정신을 되새긴다.
다례에 앞선 식전 공연은 퓨전국악팀과 ‘무예24기’가 꾸민다. 특히 무예24기는 조선시대 무과별시를 격파, 검무, 격투 등 현대적 퍼포먼스로 보여줄 예정이다. 중구 관내 11곳 초등학교에서 뽑은 소년소녀 이순신 2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시간도 준비된다. 이외에 투호, 제기차기, 비석치기 등 민속놀이 공간과 이순신ㆍ대형 태극기 포토존도 마련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이순신 정신을 널리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역사문화축제로 매년 수준을 높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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